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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내돈내산) SK매직 6인용 식기세척기 DWA-2910P

by 핸쥬쓰 2023. 3. 6.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배달, 외식을 줄이고 집밥 만들어 먹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게 문제가... 퇴근하고 돌아와서 밥상을 차리는 것 까진 괜찮은데 다 먹고난 후 설거지가 이렇게 귀찮고 힘들 줄이야... 아무리 2인 가족 설거지라지만 그릇, 접시, 냄비가 하나하나 모이면 이것도 꽤 된단 말이지... 다 먹은 식탁 닦고, 설거지하고 설거지 후 튀긴 물 닦고, 행주 빨아 널고... 아... 쓰면서도 피곤이 몰려온다...ㅠㅠ 새벽같이 출근하려면 빨랑 쉬고 자야 하는데...ㅠㅠ 

그렇게 피곤한 일상을 보내던 중 심심하면 눈요기로 둘러보던 '오늘의 집'에 내 눈을 사로 잡은 식기세척기... 이게 얼마나 좋으면 다들 찬양(?)을 하는지, 고민은 시간만 늦출 뿐 한시라도 빨리 집에 들이라는 극찬의 리뷰들... 이거 당장 사? 아니야... 장단을 모르고 마냥 좋다고 들이면 사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그래, 일단 검색해보자. 

 

정말 오늘의 집 리뷰부터, 블로그 리뷰, 유튜브 리뷰 등 안 찾아본 리뷰가 없었다. 

우선 6인용인가, 12인용인가. 다들 '거거익선' 이라고 가전제품은 크면 클 수록 좋다고 한다. 근데 12인용은 싱크 하부장을 한 칸 떼어내 넣어야 하기때문에 수납공간이 줄어들고, 하부장도 제품 사이즈에 맞게 재단해야 하며 나중에 이사갈 때 이사갈 집에 공간이 되지 않으면 제품을 놓고 가야할 수도 있다는 리뷰들에 마음이 6인용으로 확 꺾였다. (우리집 주방이 작기도 하고 가격적으로도 12인용과 6인용의 차이가 컸...) 유튜버 '귀곰' 님이 올려주신 6인용 식기세척기 리뷰 영상이 결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다행히 우리 집 주방엔 6인용 식세기를 놓을 자리는 살짝 여유가 있는 편이였다. 그렇다고 마냥 넓지도 않아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컴팩트하게 나온 SK매직 6인용 식기세척기(DWA-2910P)로 마음이 굳었다. 마침 또 오늘의 집에서 세일을 하잖아... 그럼 어뜩해... 사야지...

 

그렇게 우리집에 설치된 식기세척기... (아, 오늘의 집에서 구매하려다 11번가 딜이 더 저렴해서 11번가에서 구입... 혹시 구매하실 분들은 오늘의 집, 11번가, SK매직 공식 네이버스토어 등등 할인 혜택들이 저마다 있으니 검색 많이 해보고 구입하십셔...)

이게 또 설치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내가 여러 리뷰들로 도움을 많이 받은만큼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간단히 적어보면.. 

때는 올 1월 말,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던 날이였다. 설치 기사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기계가 공장에서 나올때 테스트 운전을 해보는데 그 테스트로 인해 기계 안에 물이 차있을 건데 날씨가 계속 춥다보니 그 물이 얼었을 수 있다. 이 물을 녹여야 사용할 수 있으니 물을 뜨겁게 데워 달라하셔서 물을 끓여 드리니 기계 안에 그 물을 다 부으셨는데... 설치 후 기계 작동을 30초 정도 했나, 문제없이 돌아가다 갑자기 'E4'라는 에러가 뜨면서 기계 오작동음이 나기 시작했다. 아, E4 에러... 리뷰에서도 봤는데. '기사님, 찾아보니 이게 ooo 때문에 에러난 거 라는데요?' / '아, 그럼 이게 ooo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 좀더 기다려보면 될 거예요.' 기사님은 이게 에러코드인 것도 모르시는 것 같았다. 내가 검색해서 알아 낸 에러 코드 원인을 그대로 나에게 말씀하실 뿐이었다. 우선 물이 녹아야하니 기계를 끄고 6시간 지나 다시 작동시켰을 때 계속 이 상태이면 연락을 달라... 하시고 가셨다. 아...바로 사용하려고 설거지도 안 하고 기다렸는데... 그냥 그렇게 무작정 6시간을 기다렸다.

근데 왠걸... 6시간 후에도 상태는 여전히 똑같다. 기사님은 명확하게 이유를 모르시는 것 같고.. SK매직 고객센터에 연락하니 E4.. 고장이 맞단다. 새 제품과 맞교환을 해야하는데 설치했던 기사님한테 바로 연락해서 맞교환 신청하면 고객센터에 접수하는 것보다는 좀 더 빠를 것이란 얘기를 듣고 기사님께 연락했다.

기사님은 회사에 맞교환 접수하면 재고가 있어야 하는데 재고가 없으면 언제 받을 수 있을지 확답할 수 없다는 답변... 그럼 대략적으로라도 몇일 걸리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아뇨, 확답할 수 없어요. 재고 확인되면 연락 드릴께요./ 그럼 새 제품이 나왔을 때 고장 없는 걸로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 그것도 무작위로 가지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확답 드릴 수 없어요.

맞는 말씀이긴 한데 설치할 때부터 고장이라 기분도 안 좋은데 언제 맞교환이 되고 설치가 될지 확답할 수 없다는 형식적인 답변... 설상가상 나 다음 주에 출장가서 2주 동안 집에 안 오는데...ㅠㅠ 이거 언제 교환해서 언제 써보냐... 

또다른 리뷰를 찾아보니 이사갔을 때 재설치 시 돈 주고 사야할 수 있으니 설치 후 남은 배수관은 가지고 있다가 사용 하라고 주신다는데 그 배수관 남은 것도 제품 박스에 넣고 가시더라는... 

이건 아니다 싶어 고객센터에 연락해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결국 현재 집에 이사올 당시 SK매직 정수기 설치해 주셨던 굉장히 친절하셨던 기사님이 오셔서 잘 설치해 주시고 사용법도 세세하게 가르쳐 주시고 따로 말씀 안 드려도 남은 배수관도 챙겨주셨다. 다행히도 출장 가기 전 설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참고를 위해 SK매직 식기세척기 자가진단 에러코드 종류 및 조치방법 링크 남깁니다...

모델마다 에러코드 원인이 다를 수가 있네요. 

 

https://www.skmagicshop.com/bbs/board.php?bo_table=info&wr_id=546 

 

SK매직 식기세척기 자가진단 에러 코드 종류 및 조치 방법

SK매직 식기세척기 자가진단 에러코드 종류 및 조치 방법을 통해디스플레이창에 에러 코드가 표시되면서 제품이 동작하지 않는 경우 곧바로 진단해 보고 보다 빠르게 편리하게 대처해 보세요~!E

www.skmagicshop.com

 

서론이 너무도 길었으니 이젠 제품 사용 리뷰.. 

 

SK매직 DWA-2910P

 

DWA-2910P 내부 모습

 

 

가득 쌓인 2인분의 설거지

 

차곡차곡 테트리스 하듯 쌓아주고..

 

그릇은 약간 비스듬히, 겹치는 부분이 최대한 없도록 쌓아줘야 안 닦이는 부분없이 깨끗이 세척된다. 접시는 사진에서처럼 작은 빈틈을 두어도 깨끗하게 닦인다. 신기해... 

그릇은 식사 후 바로 넣기 보다 건더기나 말라붙은 음식물이 없도록 물에 좀 불려뒀다가 대충이라도 행군 후 넣는 것이 세척에 효과적이다. 

 

식세기에 그릇을 넣고 남은 설거지들.

 

식세기에 넣지 말아야 할(고열에 사용 불가한 플라스틱, 강도 약한 유리컵 등), 크기가 커서 들어갈 수 없는 남은 설거지 거리들... 대략 1/2 정도 줄어든 듯 하다. 

 

식세기 사고 받은 타블렛 세제 프로쉬(Frosch)

 

DWA-2910P 제품은 액체 세제 사용은 불가하고 타블렛이나 가루 세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통 DWA-2910P를 구입하면 프로쉬 타블렛 세제 한 박스를 증정하는 것 같다. 

근데 타블렛 한 개는 너무 커서 반 개만 사용해도 된다고 하는데 설거지 양이 적으면 1/4로 잘라써도 좋다. 사용하다보니 얼마나 넣어야 할지 감(?)이 잡힌다. 

겉에 쌓인 비닐은 물에 녹기 때문에 그대로 식세기에 넣어주어도 무방하다. 

 

요렇게 빈 병에 넣어 보관 중이다.

 

늘 세제는 잘라 사용하기 때문에 칼집을 내어 뚝 분질러도 좋고 세제 전용 가위나 밤가위를 구입하여 잘라 사용하면 편리하다. 나는 밤가위를 구입하여 자르니 뚝뚝 잘 잘린다. 

 

일반 70도씨 작동. 65분 걸린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한데, 종료버튼(전원)을 누르면 기계가 켜지고(기계 꺼짐-종료버튼 길게 3초) 바로 옆에 있는 재생버튼을 누르면 일반 70도씨 모드로 기본 작동한다. 일반 코스 말고도 살균건조, 저온, 고온 모드에 행굼, 불림 추가 기능도 있는데 일반 코스 말고는 써본 적이 없다. 일반 코스도 잘 돌아가기 때문에... 기름기 많은 그릇을 닦을 땐 고온 기능이 아주 좋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자동문열림' 기능은 꼭! 설정해 두는 것이 좋다. 이유는 아래에서... 

 

 

DWA-2910P 소음(?)

 

여기서 참고해 둘 사항은, 식세기가 돌아가는 동안 동영상에서와 같이 소음이 3-4번 정도 발생하는데 나는 구매 전 이 점에 대해 하도 리뷰를 많이 봐서 그런지 소리에 예민한 나인데도 실제로 들었을 때 아주 막 거슬리진 않았다.  하지만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는 아래층 이웃을 위해 피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가 좀 크긴 크다.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점을 감안하셔야 할 것 같다. 

 

자동문열림 기능

 

식세기 종료 3분 전 쯤 이렇게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안에서 생긴 열이 밖으로 배출되며 그릇에 있는 물기도 마르게 된다. 찾아보니 이 자동문열림 기능으로 인해 물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 출시된 식세기 모델에는 자동문열림 기능이 없는 것도 있다. 

물기는 생각보다 바짝 마르지는 않고 뒤집어 놓은 그릇 움푹 패인 곳에 물이 고여있기도 한데 물기를 좀 털어주고 몇 시간 정도 식세기 안에 두면 거의 말라 있기도 하다. 

 

그릇 움푹 패인 곳에 고여있는 물기. 한번 털어주고 식세기 안에 두면 물이 거의 말라있다.

 

 

깨끗하게 세척된 그릇1

 

깨끗하게 세척된 그릇 2

 

DWA-2910P 한달 넘게 사용하고 난 후 내가 느낀 점은, 이 제품 한정일지 모르지만 일단 설거지에서 완전 해방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설거지 한번 하는데 60분 이상 소요되고 소음도 있다. 그러나, 설거지를 도와주는 존재가 주는 편리함은 위 단점들을 뛰어 넘을만큼 큰 장점이 된다. 나는 후라이팬, 냄비 몇개만 슬슬 닦아주면 그만이다.  설거지가 부담스러워 밥 하기가 싫다거나 하는 일들이 거의 사라졌다. 

고온으로 세척되다보니 뭔가 소독되는 느낌도 들고 그릇이 정말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세척이 잘 된다.

고기를 구워먹고 난 후 미끄덩 거리는 후라이팬과 식기들을 닦을 때 너무 좋다... ㅋㅋ  

 

 

지금도 너무너무너무 만족하며 사용 중인 제품이지만 언젠가 12인용으로 바꾸게 되면 내가 해야 할 설거지가 거의 사라져버리는 신세계를 경험하지 않을까 싶다. 

 

 

고민중이신 분들! 지르십쇼! 고민은 시간만 늦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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